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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적게 느리게 낮은 목소리로 어른의 대화법

by 세부여행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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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대화법 / 사진 예스24

 

 

누구와 대화를 나누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스피치를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상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소통할지 선택의 문제이다

 

인간의 능력 중 메타인지 발달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인지는 어떠한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여 알다

메타인지는 한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인지 과정을 한 차원 높은 시각에서 

통제하고 관찰하는 자극이다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뜻한다

메타인지 능력은 학습하며 스스로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데 있다고 한다

메타인지가 높은 사람은 소통을 할때 자신이 모르는 상황이나 

상대의 모습에 대해 지레짐작하고 함부로 말하지 않으며

사실을 판단하여 말한다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의 무지를 일깨우기위해

문답의 방법으로 사상을 전파하였는데 이것이 메타인지강화의 훈련이다

 

 

다름이 문제가 아니다

 

서로 가지고 있는 생각과 취향이 다를 뿐인데 

자신의 생각을 앞세워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말은 기분을 상하게 하고 

서로의 관계를 멀어지게 한다

다르기 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다르기 때문에 상호보완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다름이 문제가 아니라 다름을 대하는 소통 방식 때문에 부딪히고 싸우는 일이 잦다

사람들은 내 마음 같지 않아서 소통이 어렵다고 한다

이 세상에 나와 똑같은 사람이 있을까?

세상에 나와 같은 지문이 없듯 나와 같은 성문도 없다 

그러니 나와 같은 사람은 없는 것이다

애초에 상대가 나와 같지 않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마음이 편하다

사람의 생각과 의견은 숫자처럼 명확히 규정지을 수가 없다

 

 

반응하지 말고 대응하기

 

 

우리를 혼란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겪고 있는 사건 자체가 아니라

이를 합리적이지 못한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비롯된다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언제나 연결되어있다

대부분의 행복은 선택된 것이며 다른 사람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은 

나의 내면에 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기 이전에 눈앞에 놓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일 것인지를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우리는 어떠한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말할 것인지 반응이 아닌 대응

선택을 할 수 있고 다르게 말할 수가 있다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나타난 친구가 헐레벌떡 숨 가쁘게 뛰어와 

나의 눈을 쳐다보지 못하고 자리에 털썩 앉아 나의 눈치를 본다.

어떻게 말해야 할까....

아마 누군가는 면상에 대고 불같이 화를 낼 것이고

누군가는 이해하며 적당히 넘어가기도 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시간인데 이럴 상황에 기분이 좋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러나 똑같은 상황에서도 다르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다르게 말함이란 상황과 사건을 다르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하나는 무의식적 반응이고 다른 하나는 의식적 반응인데

무의식적 반응은 재채기, 딸꾹질 등이고

의식적 반응은 대뇌의 판단에 이해 일어나는 것이다.

신호등을 보고 건넌다거나 부채질을 하는 등이다.

우리는 두 가지 반응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당연히 의식적 반응이다. 이것은 의식적 대응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대응 와 반응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화재신고를 받은 소방관은 무작정 출발하지 않는다

신고자의 말을 들은 후 준비를 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

반응은 무의식적, 대응은 의식적이라 할 수 있다.

이미 벌어진 상황에 대해 반응이 아니라 대응을 선택했을 때 큰 변화가 일어난다.

 

 

대화의 목적 기억하기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기술이나 재주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습관이 더욱 중요하다

배우고 익혀서 익숙해져야 습관이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너무나 고되고 힘든 일이다.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없는 일이다.

말 습관을 바꿔나가고 관계를 회복할 것인지 말 것인지가 선택의 시작이다.

내가 지키고 싶은 관계라면 대화의 목적을 기억하자

상대를 기분 나쁘게 만들 때 희열을 느끼는 사람은 없다

상대를 굴복시키고 나의 우월감 과시를 위해 말하는 사람도 없다

우리는 관계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가정 직장 등 다양한 관계에서 한순간 말실수로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안볼생각이 아니라면 나 자신을 위하고 서로의 관계를 위해 현명하게 대응하여야 한다.

우리는 신중해야 한다

신중이란 잠시 멈추고 생각을 하는 것을 말한다.

호흡을 하고 잠시 감정을 정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가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차분하게 생각해본다.

그 이후 이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지 관계의 끝에 대해 생각해본다.

때로는 과감하게 관계를 정리해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살다 보면 서로에게 불만이 생기고 다툴일이 있는데 이를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온다.

실제로 부부 사이의 대화를 3분만 지켜보면 이혼 가능성을 94%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35년간 3000쌍의 부부를 연구한 결과 6가지 신호가 있다고 한다

1. 말다툼으로 시작하는 대화 , 좋지 않은 대화 습관

2. 상대방을 비난하고 모욕, 자기변호를 하는 것

3. 배우자에게 불평하고 핑계를 대는 것

4. 상대방에게 보내는 좋지 않은 몸짓

5. 회복을 시도하나 자주 실패하는 것

6. 과거를 회상할 때 나쁜 기억만 떠오르는 것이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 갈등 상황에서는 대화의 목적과 관계의 끝을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지키고 싶은 관계인가.

끝내고 싶은 관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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